한국산 농식품, 중국 고급시장 공략 첫발

입력 2014-02-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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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서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국에서 인기가 상승 중인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對)중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를 26일 중국 광저우 동방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고, 산업부와 농림부, 중국 상무부가 공동 후원한 이날 행사에선 중국최대 유통체인인 뱅가드를 비롯한 까르푸, 월마트 등 광저우의 대형마트와 중간 유통기업 등 100여개가 참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빙그레, 담터, 동원F&B, 서울우유협동조합 등 한국무역협회 및 aT 주관으로 선정한 30여개의 농식품 기업이 함께 했다.

이 날 참석한 광저우 바이어들은 우리 농식품 중 버섯, 유자차, 홍삼 등과 같은 신선농식품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인기상품인 조미김, 바나나맛 우유 등 가공식품에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상담에 참가한 업체 중 24곳의 가공식품에도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행사를 개최한 광저우는 지난해 중국 31개 성·시중 최초로 GDP 1조달러를 달성한 광동성의 성도이자 식품안전에 관심이 많은 신 중산층의 비중이 두터운 지역인 점을 감안하여 선정된 것이다.

실제로 중국 식품시장은 이러한 신 중산층의 성장과 함께 연평균 2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우리 농식품의 대중 수출도 연평균 26.6%씩 증가, 2020년에는 최대 식품수출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한·중 FTA가 체결되면 가격경쟁력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원산지증명 및 위생증명서 발급절차의 간소화 등 각종 비관세장벽의 해소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對中 수출에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우리 농식품의 대중 수출 촉진을 위해 중국 성·시별 농식품 소비시장 조사 및 정보제공과 더불어, 시험인증 역량을 제고하여 품질 및 원산지 확인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정부와 협력을 통해 유사·불법 복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활동을 강화하는 등 식품안전에 대한 국가이미지 유지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수출시장을 직접 찾아가 '한국 농식품은 안전·고품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홍보·상담·체험할 수 있는 종합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농식품부와 산업부는 aT와 KOTRA 무역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조사 및 마케팅 등에서 공동지원체제를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지 냉장·냉동 물류시설 구축, 인증제도의 등록지원 등의 기존 정책도 지속·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중기청은 중국이 식품시장 성장과 함께 작년부터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인 톈마오, 아마존 등에서 신선식품 전문코너를 따로 마련하는 등 신선식품의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착안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타오바오)을 통한 수출지원 사업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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