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국세청장은 26일 올해 국세행정 운영방안과 관련,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세정을 세심히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수송동 청사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주재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는 정상적 기업활동에 대한 세정지원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고질적, 지능적 탈세가능성이 높은 지하경제 4대 분야의 비정상 관행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경제심리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청장은 지난해 초 관서장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식이 통하는 세정이 되기 위해선 소통의 출발점인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면서 “세정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인식이 또 다른 오해로 확산될 경우 불신의 늪에 빠질 수 있어 실상을 정확히 알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납세자의 비정상 관행을 정상화하는 우리는 ‘우리 자신의 비정상’부터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며 “청렴 수준도 국민 눈높이로 조속히 끌어 올려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최근 소치올림픽에 참여한 우리 ‘컬링’ 선수들이 국민들의 찬사를 받는 건 비인기 종목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 마음으로 흘린 정직한 땀과 노력 때문일 것”이라면서 “어려운 세정여건 속에서 국세공무원 모두 묵묵히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서장들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