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제주공항 정전 공항공사의 관리 소흘"

입력 2006-04-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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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발생한 제주국제공항의 정전사태 시, 정전대비 관련 예비부품이 제주공항에 비축돼지 않아 인근 제주시에서 부품을 대여해 발전을 가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정전사태로 말미암아 그동안 국가기간시설인 공항의 전기관련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김태환 (한나라당 구미을)의원은 18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한전 정전이 있은 후 비상용 발전기 7대 중 청사조명용 비상발전기의 ATS(자동절체스위치) 과전류보호용 리미트 스위치 4개 중 1개가 접점불량으로 인해 여객청사 조명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가주요시설물의 하나인 공항의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의 관리 부재와 형식에 거친 점검시스템을 비판했다.

김의원은 특히 “언제든지 발생 가능한 정전을 대비한 예비부품조차 없어 인근 제주시청에서 관련 부품(ATS 리미트 릴레이)을 빌려와 비상발전을 가동하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공항공사는 항공기 안전운항과 고객 서비스를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실천하는 기관으로써 여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활주로, 항행안전시설 및 여객청사 등 항공기 운항관련 시설과 여객 편의시설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운영하여야 함에도, 이러한 시설에 대한 점검을 소홀히 하고 관련 예비품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공항공사의 안일한 운영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된 공사의 자체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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