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봄철을 맞아 산불방지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산불예방과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대비태세를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불위험과 정보 등에 관한 통합 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감시인력과 무인카메라 등을 집중 운영하는 등 예방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산림헬기의 30분 이내 출동과 군·소방 등 관계기관의 신속한 지원을 포함한 조기 진화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것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이 한순간에 소실되지 않도록 하려면 산불발생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국민 모두의 안전의식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에 농업인, 등산객 등 산불발생 취약계층에 대해 예방교육을 당부하고 기상청에는 "산불주의 예보, 반상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실효성 있는 홍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이 밖에도 가정 폭력 예방을 위한 의무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성폭력·가정폭력 방지대책과 농산어촌 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