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재진-현주엽 수십억원 횡령 조사착수…어떤 사업했길래

입력 2014-02-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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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현주엽

(사진=이투데이DB)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조재진과 전 농구선수 현주엽이 수십억원 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재진과 현주엽은 별내신도시 상가개발 사업에 투자했다가 사업시행사 및 조합에 수십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재진과 현주엽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양측 간 법적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 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서 지역조합과 계약을 맺고 상가개발 시행 사업을 해온 D사 대표 김 모씨 등은 조재진과 현주엽을 업무상 배임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이 사건은 강남경찰서가 검찰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재진은 2012년 11월부터 고발인 김씨와 함께 D시행사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재진은 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임의로 처분 10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재진은 은퇴 농구선수 현주엽에게 상가 일부를 헐값에 분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현주엽 소유의 업체 H사와 분양대행 사업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조재진 자신의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혐의도 동시에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재진측은 “적법 절차를 따랐고 오히려 사업 투자로 수십억원대 손실을 봤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조재진측 법률대리인은 언론을 통해 "조재진이 주식을 임의 처분한 것이 아니라 전직 임원들이 투자 유치시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질권 설정을 해준 것이고, 수익금 60억원에 대한 보장 계약도 이들이 권유했다”고 반박했다.

조재진 현주엽 소식을 접한 온라인에서는 비난과 우려가 동시에 이어졌다. 네티즌은 "조재진 현주엽이 원래 친했었나?" "조재진 현주엽, 스포츠 스타들이 운동 등지고 사업하면 꼭 이런일이 생긴다" "조재진 현주엽, 좋은 모습 기대했었는데 실망" "조재진 현주엽, 혐의 벗기를 바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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