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성우테크론, 삼성테크윈 반도체사업 인수설 진위는

입력 2014-02-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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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2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사업부문 같고 거래관계 있어 부각 … 성우 “인수여력 없다” 일축

[루머속살] 삼성테크윈이 반도체부품(MDS) 사업부 분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성우테크론 주가가 출렁거렸다.

삼성테크윈이 반도체부품 사업부를 중소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같은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고 삼성향 제품을 생산하는 성우테크론이 가능성이 높지 않겠는냐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5일 반도체부품 사업부 분할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반도체부품 사업부 분리 등을 포함해 사업 재편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최근 사내방송을 통해 “반도체 부품 사업부가 모회사에서 분리돼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전문화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테크윈이 반도체 부품 사업부를 중소기업에 매각하거나 종업원지주회사로 독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일한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고 삼성테크윈에 납품을 하고 있는 성우테크론이 인수 주체로 부각됐다.

지리적으로 인접해있다는 점도 인수설에 무게를 더했다. 성우테크론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해 있으며 삼성테크윈과는 2Km, 두 블록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여기에 성우테크론이 공장부지를 확보했다는 점도 힘이 실렸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삼성테크윈의 반도체부품 사업부의 매출 규모는 약 2800억원으로 규모면에서 차이가 확연해 성우테크론 등 여타 중소기업들이 반도체 사업부문을 받을만한 여력이 없다는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성우테크론의 시가총액이 200억원도 안되는 상황에서 3000억원에 달하는 반도체사업 부문을 인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성우테크론 측은 “반도체부품 사업부 규모만 3000억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규모면에서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삼성테크윈과 관련 증시에서 나오고 있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부품 사업부 분리는 예전의 사례와 같이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해서 나온 에스에프에이 같은 종업원 인수(EBO·Employee Buy Out)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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