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오너 형제 동반 실형 ‘최악의 위기’

입력 2014-0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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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형제의 동반 실형으로 SK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SK그룹은 27일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 직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법원은 이날 최 회장 형제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은 각각 징역 4년, 징역 3년6월의 항소심 선고가 확정됐다.

SK 한 관계자는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비통한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오너의 장기 부재가 현실화되자 SK의 글로벌 사업 등 최 회장 형제가 직접 지휘봉을 잡아 온 분야에서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날 SK 경영진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SK는 6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집단지성’을 펼쳐 경영 공백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최 회장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최 회장이 2013년 1월 법정구속된 후 지난 1년간 SK의 글로벌 사업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재계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계 총수에 대한 법원의 엄중 처벌 원칙을 재확인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메시지가 나온 바로 다음날 정반대의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재계 3위의 그룹인데 경제 살리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정부 기조와 다른 방향으로 판결이 나와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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