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방만경영을 일삼아오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2분기까지 과다한 복리후생비와 기타 제도개선을 통해 복리비를 지난해보다 총 22억1900만원 축소하기로 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는 지난해 681만원에서 올해 423만원으로 38% 줄이기로 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27일 인천공항공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출한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획안의 합리성이 인정돼 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의 방만경영 주요 개선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퇴직금 중 업무상 부상·사망자에게 각각 50%, 100% 가산해주던 것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교육비 중 사교육비인 영어캠프 연 96만원 지급과 대학생자녀 연 300만원 학자금 무상지원을 폐지하기로 했다. 특히 가족 1인당 연 25만원 가족검진비와 부모입원시 200만원 초과분의 최대 500만원 지급하던 것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천공항공사는 근속 10년이상 직원에게 50~200만원 상당 장기근속기념품 지급하던 것을 폐지하고 매년 직원들에게 상품권 40만원 기념품을 지급하던 것을 20만원으로 축소하고 현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일반병가 90일 인정을 60일로 축소하고 육아휴직급여 상한없이 기본급 30% 지급을 고용보험상환액으로 축소했다.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연 210만원 지원하던 신협출자금도 폐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