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국내 주요 공제회의 급여율을 낮추는 방안을 교직원공제회를 포함한 5대공제회와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교직원공제회 ‘2014년 경영전략 및 투자계획 설명회’에서 이규택 이사장은 “국내 주요 공제회의 급여율이 시중금리보다 높아 안정적인자산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이사장은 “최근 두 달 동안 5대공제회 이사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급률 추가 인하에 대해 논의했다”며 “시중금리가 3%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5.15%의 지급률을 고수하려면 무리한 투자를 해야 하는 등 폐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교직원 공제회가 고려하고 있는 것은 시중금리와 연동한 변동금리 도입이다. 이 이사장은“변동금리를 제시했던 국민권익위원회의 지적이 맞다고 본다”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공제회만 5%대의 높은 이자율을 지급해야 하는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직원 공제회는 해외·대체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투자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향후 국내외 대체투자로 1조8천700억원을, 해외투자로 8천500억원을 신규 집행할 계획이며 신규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국내외 대체투자 규모는 7조600억원으로 총 자산대비 28.8%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투자는 4조원으로 16.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올해가 공제회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저성장, 저금리 시대를 맞아 자산운용 조직의 효율적인 개편과 2020미래창조추진단 등 창조적인 조직운용으로 완전히 탈바꿈된 공제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