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연기대상 수상 후 새 작품에 임하는 속내를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의 제작발표회가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정겨운, 노민우, B1A4 바로, 시크릿 한선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조승우는 “연기대상 후 첫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은?”이란 질문에 “대상을 자꾸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불편하다. 많은 논란도 있었던 연기대상이었지만 나 역시도 연기대상 받을만한 건 아니었다고 인정한다. 잘못된 심판판정처럼 내가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승우는 “그래서 이 작품이 잘되고 못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솔직히 없다. 나도 이기적인 연기자라 내가 좋지 않고, 흥미가 없으면 안 한다. 잠을 못 자고 힘든 촬영을 해도 내가 선택했을 때 후회가 없기 때문에 한 것이다”며 “(‘신의 선물’도) 좋은 배우들과 식구처럼 두 달 이상 찍어야 하는데 대본이 꽤 많이 나와 있어 환경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극중 일명 '묻지마 서포터즈' 흥신소를 운영하는 기동찬 역을 맡았다. '초절정 양아치'란 별명이 붙을 만큼 법, 정의와는 담쌓고 산지 오래지만 한 때 잘 나가는 강력계 형사였다.
‘신의 선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돌아간 엄마와 전직 형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다.
‘신의 선물’은 ‘일지매’를 집필한 최란 작가와 ‘바보엄마’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이동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3월 3일 밤 10시 ‘따뜻한 말 한마디’ 후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