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존폐 위기‘비트코인’… 테마주도 급락

입력 2014-02-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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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비트코인 테마주들 역시 급락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현시스템은 전날보다 7.75% 내린 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의 계열사 디앤디컴은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화된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ASRock)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때문에 제이씨현시스템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비트코인 테마주로 거론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한때 3910원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폐쇄된 지난 25일부터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는 1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채굴용 반도체 부품으로 주로 쓰이는 자일링스사의 국내 판매처인 매커스도 전날보다 9% 이상 떨어졌다.

SK컴즈(-4.61%), 잘만테크(-0.50%) 등 다른 비트코인주들 역시 하락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경우 가치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 자체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 자체를 수립하기 어렵다”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때 빠른 속도로 가격 조정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안상의 문제와 관련된 불확실성 역시 비트코인의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데 그 문제까지 발생했다”며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 관련주들을 적극적인 투자의 대상으로 간주하기에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마운트곡스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으면서 가치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마운트곡스에 맡긴 비트코인의 사용과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커 공격으로 이 거래소에서 유통하는 비트코인 거래물량의 6%가 도난당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작년 초 13달러 수준에서 1년 만에 1천200달러대로 치솟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6일 현재 비츠탬프(Bitstamp)에서 58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11월 말 155만원에서 이날 61만원으로 화폐 가치가 3개월 만에 60% 폭락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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