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전망 5개월 만에 기준선 100 상회...3월 104.4

입력 2014-02-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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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기 회복 기대감"

(표=전경련)

기업들의 체감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3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4.4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또한 전망치수도 지난해 3월(10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고용ㆍ생산 등 국내 경기지표 호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과의 차별성,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립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전경련은 설명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고용ㆍ생산 등 거시경제 지표가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테이퍼링으로 인한 신흥국 불안 요소들이 상존하는 만큼 경기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109.9), 수출(105.7), 채산성(101.8)은 긍정적으로, 투자(96.9), 자금사정(98.5), 재고(104.9), 고용(99.6)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중화학공업(106.6)이 전자 및 통신장비(117.1), 의약품 제조업(111.1),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110.6)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103.8)도 도·소매(122.4),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120.0), 출판 및 기록물 제작(105.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호조를 전망했다.

반면, 경공업(98.6)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7.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2월 실적치는 87.0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0.8), 수출(94.5), 투자(95.2), 자금사정(95.2), 재고(107.0), 고용(97.4), 채산성(88.5)에서 모두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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