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32강] 나폴리, 포르투, 토트넘, 유벤투스 등 16강 진출...라치오, 아약스 등은 탈락

입력 2014-02-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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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와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소속팀 나폴리를 16강으로 이끈 이과인(사진=AP/뉴시스)

28일 새벽(한국시간)을 기해 열린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적지 않은 이변이 발생한 가운데 나폴리, 세비야, 포르투 등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완지 시티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홈에서 2차전을 치른 나폴리는 3-1로 승리해 16강에 합류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인시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0분 데 구즈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나폴리는 후반 중반까지 동점을 유지해 원정골에 가중치를 두는 원칙에 따라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33분 이과인이 결승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되살렸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인러가 또 한 골을 넣어 3-1로 승리했다.

슬로베니아의 NK 마리보와 1차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세비야는 전반 42분 레예스가 선제골을 넣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14분만에 가메이로가 또 한 골을 추가한 세비야는 후반 추가 시간 브르시치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한 골차를 잘 지켜 1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는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는 홈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2로 비긴 뒤 2차전 원정길에 올랐다. 포르투는 후반 26분 망갈라가 2-2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지만 불과 5분 뒤 알렉스 마이어에게 또 한 골을 내줘 2-3로 역전을 허용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길라스가 극적인 오른발 동점골을 기록해 3-3으로 경기를 마쳤다. 포르투는 종합 전적에서 2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골에 가중치를 주는 규정에 따라 16강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에서 우크라이나의 복병 드니프로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던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아데바요르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트라브존스포르와 원정경기를 치른 유벤투스 투린은 전반에만 비달과 오스발도가 한 골씩을 기록해 2-0의 승리를 거둬 1차전 2-0 승리에 이어 2승으로 16강에 올랐다.

한편 라치오 로마는 불가리아의 복병 루도고레스 라스그라드에 덜미를 잡히며 조기 탈락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해 불의의 일격을 당한 라치오는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7분까지 3-2로 앞서며 16강 진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주니뉴 키사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3-2로 승리했다면 원정골 우세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라치오였다.

아약스 암스테르담 역시 오스트리아의 강호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해 대승이 필요했던 아약스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11분 중앙 수비수 판 더 호른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한 골을 내준 뒤 마네와 소리아노에게 연달아 한 골씩을 내줘 0-3까지 뒤졌다. 후반 37분 클라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한편 이날 벌어진 32강전 2차전 경기들을 끝으로 올시즌 유로파리그는 16강 진출팀을 모두 가렸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3팀씩을 16강에 진출팀 명단에 올렸고 포르투갈이 2개 팀을 올렸다. 그밖에 잉글랜드와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러시아, 불가리아, 체코, 스위스 등은 한 팀씩을 16강에 올렸다.

◆국가별 유로파리그 16강 진출팀

유벤투스 투린, 피오렌티나,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발렌시아, 세비야, 베티스 세비야(이상 스페인)

벤피카 리스본,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알크마르(네덜란드)

빅토리아 플젠(체코)

루도고레즈 라스그라드(불가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바젤(스위스)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토트넘(잉글랜드)

안지 마하치카라(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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