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솔루에타, 벤처캐피탈 ‘엑시트 매도’ 봇물

입력 2014-02-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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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28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가 오르자 오르자 잇따라 투자금 회수…오버행 우려↓

[종목돋보기] 솔루에타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사들이 상장 2개월여 만에 속속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벤처캐피탈사들의 이번 주식 매각으로 오버행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솔루에타의 주식 25만주를 2만6606원에 시간외 대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솔루에타 지분을 11.63%(59만6547주)에서 6.29%(34만6547주)로 줄이며 66억5150만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같은날 NHN인베스트먼트는 지분 3.27%(13만5000주)를 2만6600원에 시간외 대량 매매로 매각했다. 이로써 NHN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은 기존 11.91%(61만767주)에서 8.64%(47만5767주)로 감소했다. NHN인베스트먼트는 35억9100만원을 현금화했다.

지난해 말 NHN인베스트먼트은 두 차례에 걸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NHN인베스트먼트는 9만2780주와 3만3000주를 각각 2만3343원, 2만3764원에 장내매도하며 29억4997만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지난해 말에 이어 이번에 매각된 물량은 솔루에타가 지난 2011년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게 각각 20억 원 규모로 상황전환우선주(RCPS) 1만6667주씩을 발행한 물량이다. 이후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보통주 전환, 구주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을 각각 14.36%(74만6547주), 11.63%(59만 6547주)로 늘렸다.

지난해 12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솔루에타는 상장 당시부터 벤처캐피탈 및 산업은행 등 투자기관이 보유한 물량이 전체 지분의 33.8%(173만5925주)에 달하는 등 오버행 이슈에 시달려왔다. 최대주주 물량인 38.8%(199만주)와 5%P 차이나는 물량이었다.

솔루에타는 지속되는 오버행 우려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솔루에타의 전일 종가는 2만9550원으로 공모가(2만4000원) 대비 25% 가까이 상승했다.

솔루에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억원으로 전년보다 120.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00억원으로 59.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82억원으로 243.6%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도성 복합테이프 공급 증가로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66.3%, 85.7% 늘어난 286억원, 71억원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솔루에타는 상장 이후 오버행 우려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왔고 지난해 큰 폭의 실적 상승에 이어 올해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블록딜로 오버행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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