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외교부 제1차관에 조태용(58·사진) 외교부 하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안전행정부와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각각 박경국(56·사진) 안행부 국가기록원장과 김경식(54·사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조태영 외교부 제1차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2011년부터 호주 대사로 근무하다 작년 5월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돼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는 경기고 선후배 사이이며,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박 내정자는 부하 직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스타일이면서도 한 번 결정하면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취지 발언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사실 확인을 위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보관 중인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열람·공개를 국가기록원에 요구했을 때 당시 “회의록은 정식으로 이관되지 않아 없다”고 주장하며 야당에 맞서기도 했다.
▲김경식 국토교통부 제1차관 내정자(사진=연합뉴스)
그는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재직 때 건설산업 선진화, 부실 건설사 퇴출 등에 앞장섰고, 청와대 국토교통해양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4·1부동산 대책 등 박근혜 정부의 주택정책 수립에 깊게 관여했다. 중국에서 3년간 건설교통관을 지내 중국 사정에도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