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2배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주 애널리스트 2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0명은 인민은행이 오는 2분기(4~6월)에 환율 변동폭을 2배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4명은 오는 3월 환율 변동폭이 2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4명은 오는 3분기(7~9월)에, 나머지 1명은 4분기(10~12월)에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위안 환율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1% 이내로 제한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다.
환율 변동폭이 2배로 확대되면 위안화가 국제 시장에서 더욱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자국의 수출을 보호하기 위해 위안 환율을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쉔 지앙우앙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위안 국제화를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면서 “2014년은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