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2014 아시아 파워 비즈니스우먼 톱 50’에 인도네시아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의 카렌 아구스티아완 총재를 선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했다. 이는 3월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 부회장이 21위에, 박 부회장이 31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포보스는 이 부회장에 대해 CJ 식음료사업부에 각별한 관심이 있으며 한식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등 한국 문화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1위에 오른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에 대해서는 회사의 창립자이자 자신의 오빠인 박성수 회장을 도와 1980년 서울의 작은 의류업체이던 이랜드를 패션에서부터 건설,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부회장이 이랜드의 중국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위를 차지한 아구스티아완 총재는 페르타미나의 첫 여성 총재로 지난해 5년 임기를 연임했다. 그는 회사를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알제리와 이라크 등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고 있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인디아스테이트은행(SBI)의 아룬다티 바타차르야 총재가 2위에 올랐다.
홍콩 벤처캐피털 설립자 솔리나 차우와 일본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 에바 첸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이와 함께 중국 여성의 임원 진출이 활발했던 것에 주목했다. 글로벌 회계기업인 그랜트손턴에 따르면 중국 기업에서 고위직에 오른 여성 비중이 지난해 51%로 전년 25%의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반면 일본은 7%에 그쳤으며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평균 임원 진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