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프로농구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조던이 지난해 9000만 달러(약 961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2003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를 했음에도 조던이 이처럼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농구화 조던 시리즈 덕분이다. 조던 브랜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라이선스 사업,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 2K 스포츠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물론 NBA 구단인 샬럿 밥캣츠의 구단주인 동시에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레스토랑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던은 현역 시절 그가 벌어들인 돈보다 지난 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많다는 분석이다. 또한 2013년은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해이기도 하다.
2위는 전 골프 선수 아놀드 파머다. 파머는 지난해 4000만 달러(약 427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006년 은퇴한 그는 PGA 투어 통산 190만 달러(약 20억원)의 상금 수입을 기록했다. 파머는 식음료 사업 및 골프 코스 디자인은 물론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골프 의류 및 가죽 제품 등으로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해 생애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3위는 지난해 현역에서 물러난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다. 그는 지난 해 총 3700만 달러(약 395억원)를 벌어들였다. 주로 의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인기가 높아 이를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4위는 전 골프선수 잭 니클로스로 2005년 은퇴한 그는 지난 해 3000만 달러(약 32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메이저대회 18승에 빛나는 그는 전세계 36개국에 38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디자인했다.
5위와 6위는 NBA 출신의 스타 매직 존슨과 샤킬 오닐로 이들은 각각 2200만 달러(약 235억원)와 2000만 달러(약 214억원)를 벌어들였다. 7위는 개리 플레이어(전 골프 선수, 1900만 달러, 약 203억원), 8위는 웨인 그레츠키(전 아이스하키 선수, 1700만 달러, 약 182억원), 9위는 그렉 노먼(전 골프선수, 1600만 달러, 약 171억원), 10위는 펠레(전 축구선수, 1500만 달러, 약 160억원)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골프선수 출신이 10위권 내에 4명이 포함돼 가장 많았고 농구선수가 3명, 축구선수 2명 그리고 아이스하키 선수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