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금 웅진 회장의 아들 윤형덕 웅진씽크빅 실장이 웅진홀딩스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신사업추진실을 맡으면서 경영 일선에 나서기 시작했다.
웅진씽크빅은 내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형덕 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의안을 의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윤 실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웅진 경영 승계의 신호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이달 초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하면서 윤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데 이어 윤 실장을 그룹 모태인 웅진씽크빅 등기이사에 올렸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윤 실장이 지난해 12월 윤 회장으로부터 웅진홀딩스 지분 156만8595주(3.67%)을 매입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점도 2세 경영 본격화에 힘을 싣는다. 윤 실장은 동생 윤새봄 웅진케미칼 경영기획실장과 함께 웅진홀딩스 343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661만3765주(12.52%)를 보유하고 있다.
윤 실장은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씽크빅의 신사업을 책임지며 향후 웅진홀딩스, 북센 등 교육 계열사를 중심으로 경영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웅진홀딩스는 내달 주총에서 윤영근 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석일현 웅진케미칼 감사를 감사로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의안을 결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