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이라크 현지 에이전트에 피소…"적극 대응"

입력 2014-02-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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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이 이라크 현지 에이전트와 수수료를 둘러싼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됐다.

LS산전은 28일 최근 내셔널그룹 포트랜딩 S.A.L이 이라크 프로젝트에 대한 322억원의 에이전트 수수료 청구 소송을 바그다드 현지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LS산전은 내셔널그룹 포트랜딩을 통해 이라크 변전소 배전제어센터 건설 등 현지 재건사업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회사의 업무 역량 및 사업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에이전트를 변경했다. 이에 내셔널그룹 포트랜딩은 에이전시 계약이 유효하다며 과거 함께 진행한 사업에 대한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산전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누적 수주 금액 8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라크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정부의 전력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 지배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사업 건별로 여러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수주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상대방의 청구가 부당한 것으로 판단, 현지 로펌을 선정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송이 이라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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