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수입시장서 일본 제치고 첫 1위… "전기·전자 수요 높아"

입력 2014-03-02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의 최대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2일 산업연구원과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2년 9.17%에서 2013년 9.24%로 커지며 2위에서 1위로 처음 올라섰다.

그동안 중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켰던 일본은 점유율이 9.78%에서 8.19%로 떨어지며 2위로 밀려났다.

중국의 기계·전자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최대 수출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고품질의 한국산 부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전자집적회로(452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7%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부품은 20.6% 늘어난 100억7000만 달러 어치를 한국에서 수입했다.

중국이 한국에서 많이 수입하는 품목은 전기·전자부품,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적극적인 내수 부양책은 한국에 '시련' 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한국의 전체 수출이 1.3%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중국 시장의 변화에 맞춰 소비시장과 도시화 사업, 환경산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우리 기업이 중국의 값싼 인건비에 기대어 현지에 진출,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모델은 더는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원교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우리 기업이 중국 내수시장에 접근하는 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현지 진출 기업은 기계화·자동화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38,000
    • +0.39%
    • 이더리움
    • 4,971,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707,000
    • -1.53%
    • 리플
    • 2,015
    • -2.7%
    • 솔라나
    • 327,700
    • -1.62%
    • 에이다
    • 1,370
    • -4.33%
    • 이오스
    • 1,103
    • -3.08%
    • 트론
    • 281
    • +0.36%
    • 스텔라루멘
    • 654
    • -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000
    • +3.14%
    • 체인링크
    • 24,630
    • -1.83%
    • 샌드박스
    • 815
    • -5.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