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은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한 과정이거나 이력서에 경력을 추가하는 용도로만 쓰이기 때문에 박봉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회적 인식이다.
그러나 미국 취업전문사이트인 글라스도어가 조사한 ‘2014 미국에서 가장 인턴 월급이 많은 회사 25개’에 따르면 이들 기업에 들어간 인턴들은 웬만한 정규직 뺨치는 돈을 받을 수 있다고 1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데이터 보안업체 팔란티르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이 회사 인턴 월급은 7012달러에 이른다. 연봉으로 따지면 8만4000달러에 이르는 수치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팔란티르는 물론 IT기업들이 순위를 휩쓸었다. 클라우드와 가상화 소프트웨어업체인 VM웨어가 6966달러 월급으로 2위, 트위터는 6791달러로 3위에 각각 올랐다.
링크드인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이베이 구글 애플 아마존 야후 인텔 등 IT업체들의 인턴 월급은 최소 4000달러가 넘는다고 글라스도어는 밝혔다.
엑슨모빌과 셰브런 인턴 월급은 5000달러가 넘어 메이저 에너지기업도 인턴 대접이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인턴들에게 많은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서라고 글라스도어는 분석했다. 스콧 도브로스키 글라스도어 대변인은 “최고의 젊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전쟁이 치열하다”며 “인재들이 다른 회사로 간다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인터에게 많은 돈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