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홈캐스트, 사업확장으로 적자 탈출구 마련?

입력 2014-03-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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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0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연기자 발굴 등 사업목적 74개 추가…회사측 “구체화된 건 아직 없어”

[공시돋보기]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홈캐스트가 올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74개에 달하는 사업목적을 추가해 관심을 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캐스트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카지노업, 관광용역 알선업, 경비업, 음식 숙박업, 주차장업, 여행업, 호텔 관광업, 부동산 개발업, 신인가수 및 연기자의 발굴·양성, 프랜차이즈사업 모집 및 운영 등 74개에 달하는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영상, 음향 및 정보통신기기 관련 소프트웨어·통신장비 개발제조와 판매를 주요사업으로하는 홈캐스트는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현재 사업과는 무관한 사업도 진출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내부 결정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추후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캐스트는 2년 연속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 2012년 영업손실은 7억99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985억3473만원 39.8% 줄었고 , 순손실은 31억3694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역시 영업손실은 73억8001만원으로 전년 대비 939.6%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당기순손실도 161억6029만원으로 415.2% 적자가 확대됐다. 매출액은 758억9313만원으로 23% 줄었다.

홈캐스트는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며 실적 악화가 지속됐다. 홈캐스트는 지난해 1월 장병권 씨가 기존 최대주주인 이보선 씨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결국 올 초 장씨와 이씨가 화해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홈캐스트의 실적 악화는 막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부진과 함께 기존에 투자한 부실화 부분을 처리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며 “이번에 부실 부분을 털어내면서 적자규모는 커졌지만 재무적으로 부실 부분을 계속 앉고 재무제표를 작성해야하는 부담을 거의 다 털어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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