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동메달
(뉴시스)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의 러시아 복수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2014시즌 첫 출전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판정 의혹으로 은메달을 딴 이후 국내 네티즌들은 손연재가 러시아 선수를 제쳤으면 하는 바람을 트위터를 통해 드러냈다.
그러나 이 기대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손연재는 2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종목별 결선 후프 부문에서 17.516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이 종목 1위와 2위는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랍체바가 차지했다.
때문에 네티즌들의 아쉬움은 컸다. 네티즌들 "손연재 동메달, 아쉽지만 잘 해줬다" "손연재 동메달, 값진 메달" "손연재 동메달, 애초에 소트니코바 복수는 무리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연재는 이날 첫 번째로 나선 후프에서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가 작곡한 발레 '돈키호테'의 곡에 맞춰 발랄한 연기를 펼쳤고 기분좋게 입상권에 들며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비록 후프를 발로 돌리는 과정에서 후프를 놓치는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고 끝까지 연기를 잘 마무리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