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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선행상은 지난 99년부터 시작된『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사회의 선행, 미담사례를 보다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상(賞)으로 매년 우수 사례를 선정해 대상·본상·장려상 등의 시상과 함께 상금(총 5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 상(賞)의 심사위원은 강영훈 前국무총리, 김재순 前국회의장, 정의숙 이화학당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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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수상자들 모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는 이들로서 ‘우정선행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의 이웃들을 만나게 되는 감동이 커지고 있다.
제6회 우정선행상 대상(大賞)에는 경북 포항 구룡포읍에 사는 안시장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씨는 현재 소방공무원(7급)으로 79년부터 사재를 털어 오갈 때 없는 독거노인과 노숙자 등 수십명을 돌봐오고 있다.
또 격무에 힘든 소방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비번인 날을 이용해 주위 독거노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들의 병원비, 수술비 등 각종 비용을 수천만원의 개인 빚까지 내가면서 혼자 부담하고 친부모 이상으로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본상에는 본인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이고 심한 당뇨와 합병증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임정순 씨와 92년부터 지역복지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어머니들의 모임인 사랑봉사회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젊은이들이 다 떠나버린 산간 오지 마을에서 어르신들 정성껏 돌보고 있는 이무선 씨와 목사라는 신분도 뒤로 한 채 독거노인과 장애인 목욕봉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방승배씨가 각각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영훈 前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수상자들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희생과 봉사의 삶에 동참하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초 IMF로 인한 경제난과 실업 등으로 더욱 어두워져 가는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사회 각계 각층의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해 일반에 널리 알리고 국민의 정서 순화에 기여하고자 시작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은 격월간 잡지 ‘살맛나는 세상’ 3만 부를 발행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또 인터넷사이트(http://www.good-news.or.kr) 및 전화, 팩스, 엽서 등을 통해 선행·미담 사례를 제보 받고 있으며 일간지, 방송사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례를 발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한편,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의 명칭은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牛汀)를 따서 제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