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 김상용 이지웰페어 사장 "복지시장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입력 2014-03-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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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서비스’로 블루오션 발굴 … 상장 두달 새 주가 85% 급등

‘새내지주’ 이지웰페어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2월 27일 7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지난 28일 1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두 달 만에 무려 85.71%나 뛰었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사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복지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해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잘 나가는 호텔리어로 1990년대 조선호텔에서 일할 당시 IBM의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를 보고 ‘복지 서비스’ 사업을 착안했다.

국내에서는 2002년부터는 정부차원에서 선택적 복지사업에 대한 수요가 싹텄다. 2003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김 사장은 10년 만에 회사를 선택적 복지 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4년 현재 85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직원 고객수는 140만명, 위탁 복지 예산 8700억원이다.

이제웰페어와 같은 복지 플랫폼 업체는 고객사들의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위탁 운용한다. 선택적 복지란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 혜택 중에 근로자가 필요로 하는 항목과 수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제웰페어는 기업이나 정부에 온라인 쇼핑몰 형태의 복지몰을 제공하고 임직원은 복지몰에서 복지카드를 사용해 자신의 니즈에 맞는 복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7% 증가한 325억36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1.7% 증가한 35억7600만원 수준이다.

선택적 복지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이지웰페어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선택적 복지 제도는 공공기관의 경우 2008년 제도 도입이 완료됐으나 삼성, LG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미도입률은 100대기업 이내 47.1%, 100~200대기업 57.8%에 달할 정도로 도입률 증가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이지웰페어는이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서 성장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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