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이달부터 인터넷 신용대출 사업에 뛰어든다. 직장인 신용대출 기준으로 대출 금리가 평균 11.7%이지만 인터넷 우대와 보험가입자 우대 등 여러 우대 사항을 포함하면 4.5%까지 떨어진다. 업계 최저 금리다.
대출방식은 홈페이지에 이름, 연락처 등 고객정보와 대출 관련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대출 담당자가 검토 후 문제가 없으면 1~2일만에 바로 승인한다. 1인당 대출 한도는 최고 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MG손보가 인터넷 신용대출 사업에 뛰어든 것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G손보의 수입보험료 규모는 2012년 6635억원에서 2013년 6146억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보험시장이 저금리·저성장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자산운용을 강화해 수익을 제고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서민들이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빠른 대출 심사를 통해 가계금융시장을 공략할 상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인터넷 신용대출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성 MG손보 사장은 평소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만큼 여신 부문에서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재 손보사의 인터넷 신용대출은 삼성화재, LIG손보, 한화손보 등 일부 손보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화손보의 경우 월 5억원 수준의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동부화재는 인터넷 신용대출을 하다가 올해 1월 1일부터 중단했다. 동부화재의 기존 인터넷대출 규모는 110억원으로, 월 대출 규모는 7억원 가량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신용대출 사업은 보험사의 수익 확대에 도움이 된다”며“하지만 대출 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