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24~28일) 코스닥지수는 초반 약세를 딛고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지난달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528.52)보다 0.44 오른 528.9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은 463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650억어치 순매수했다.
◇이수앱지스, 정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혜 기대감에 43.06%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이수앱지스로, 7200원이던 주가가 1만300원까지 뛰어 43.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 중소기업에 연구 및 개발 투자자금을 3년간 총 9500억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수앱지스는 정부의 계획안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VAN 주목에 한국정보통신이 40.41%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은 소액결제 증가로 카드 결제 중개자인 부가가치통신망(VAN) 관련주들의 수익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정보통신은 VAN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VAN 사업은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결제 승인을 중계하고 신용카드 전표 매입 업무 대가로 결제 건당 수수료를 카드사로부터 수취하며 수익을 얻는다.
지난주 전국을 휩쓴 중국발 미세먼지로 오공이 30.27% 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 오공은 미세먼지용 마스크 제조업체다.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질환 우려가 커져 눈 영양제를 만드는 안국약품 역시 19.16% 올라 상승률 9위를 기록했다.
상승률 4위에는 이엘케이가 이름을 올렸다. 5550원이던 주가가 6920원까지 올라 24.68%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출하량 급증 전망이 잇따르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주가가 24.14%나 뛰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리켐(23.65%), 피앤텔(22.42%), KCI(19.23%), 안국약품(19.16%), 네오팜(18.43%)이 이었다.
◇오성엘에스티, 유증 철회 소식에 발목 잡혀…27.54% 하락=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성엘에스티가 27.54%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6390원에서 4630원으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금감원의 정정신고 요구로 유상증자 일정이 지연되자 증자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잉크테크와 알에프텍도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다. 잉크테크는 메탈메시 소재의 부정적 이슈로 하락했으며 알에프텍은 실적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억5620만원으로 전년 대비 78.2%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01억7306만원으로 0.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0억5904만원으로 87.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한 옵트론텍 역시 17.72% 빠졌다. 옵트론텍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지난달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8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5억68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NICE평가정보는 3545원이던 주가가 2945원까지 주저앉으며 16.93%나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하락은 정부의 정보수집 제한 움직임 때문이다. 지난주 국회 정무위원회는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최근 신용정보회사가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하지 못하게 법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라세미콘(-16.09%), ITX시큐리티(-15.53%) 역시 큰 낙폭을 기록했고, 제이씨현시스템(-15.32%), 월덱스(-15.17%), 큐로홀딩스(-14.07%)도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