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3일 대ㆍ중소기업 상생 프로젝트 상품으로 ‘어깨동무’ 막걸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어깨동무는 중소업체가 공동으로 만든 연합 브랜드로, 롯데마트는 디자인 콘셉트와 향후 운영 계획 수립을 돕는 등 자문 역할을 했다. 이번 막걸리는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두부에 이어 두 번째 어깨동무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2010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 침체된 막걸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막걸리 협동조합을 추진했다. 롯데마트는 7차례에 걸쳐 원가 절감 요소를 검토하고 조합 운영 및 마케팅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지난달 26일 ‘어깨동무’ 협동조합 협약을 체결했다.
협동조합에 가입한 이동주조(경기도 포천), 참살이(경기도 광주), 성광주조(충남 당진) 등 중소업체 3곳은 제조 노하우를 공유하고 규격을 통일하는 등 원가를 절감해 업체별로 1개 상품을 내놓았다. 이들 중소업체가 생산하는 상품은 ‘어깨동무’ 이동 생막걸리(750㎖, 1100원), ‘어깨동무’ 미담 쌀막걸리(750㎖, 1100원), ‘어깨동무’ 우리쌀 참살이 막걸리(750㎖, 1200원) 3종으로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5~1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출시하는 ‘어깨동무’ 막걸리를 통해 막걸리 시장 자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 중소 막걸리 업체를 추가로 확대해 협동조합 규모를 키우고, 쌀 공동 구매 등 추가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설립이 최종 완료되면 조합이 주류 제조 면허를 취득해 중소 막걸리 업체가 공동으로 개발한 단일 상품을 선보이고, 어깨동무 상품 판로를 롯데마트뿐 아니라 롯데 유통 계열사로 확대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중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난 어깨동무 두부 사례를 통해 중소기업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가능성을 봤다”며 “이번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어깨동무 막걸리 역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소비자와 중소업체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발전된 동반성장 모델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