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출마선언..."백지신탁 저촉되면 현대중공업 주식매각"

입력 2014-03-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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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서울시장 출마선언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3일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당연히 (백지신탁 관련)법 절차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의원은 '만약 백지신탁제도에 저촉돼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주식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201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채우겠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대통령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선되면 임기를 마치는 것이 도리"라고 답했다.

다만, 시장 임기를 마친 후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보도록 해야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당내 유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총리에 대한 청와대의 지원설에 대해서는 "저는 그 누구보다도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일 열심히 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당내에서 저를 보고 '친박이다, 아니다'하는 불필요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또 자신의 출마선언식과 야권의 신당 창당 발표일이 겹친 데 대해 "하필이면 제가 출마선언 하는 날 아침에 그렇게 하셨는지 저도 좀 이상하게 생각한다"며 "기초공천 폐지를 연결고리로 (신당 창당을)한다는데 그건 핑계"라며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어떻게 나눠 먹기를 하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몽준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따른 주식매각 시사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정몽준 관련주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통신과 코엔텍, 현대중공업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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