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 ‘광진상공’ 생산라인 모습. 사진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가 지난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300여개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가 작년 한 해 동안 GM, 폭스바겐, 포드, 닛산, 크라이슬러 등 글로벌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총액이 9조66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총 납품액은 협력사가 한국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에 직접 수출한 ‘국내생산 수출액’과 해외 현지 진출한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한 ‘해외생산 판매액’을 합한 수치다.
작년 납품액은 2012년 8조7000억원보다 11%, 2011년 5조4000억원과 비교해서는 79% 가량 늘었다.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약 76억3000만 달러(2013년 평균환율 달러당 1266원 기준)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들여온 육류 전체 수입액(28억8000만 달러)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 확대,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이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 확대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