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러시아증시 9% 폭락…중앙은행, 기준금리 7%로 인상

입력 2014-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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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불안 완화 역부족…루블화 가치 1.4% 급락

우크라이나 전운이 고조되자 러시아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증시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5.5%에서 7.0%로 1.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러시아 통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고조되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당초 예정에 없었다.

그러나 해외 자본이탈 가속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하려는 중앙은행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증시 MICEX지수는 이날 장중 전일 대비 9.05% 폭락한 1313.9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달러 대비 1.46% 급락한 36.3855루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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