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기업 사회공헌활동 풍성

입력 2006-04-21 14:09 수정 2006-04-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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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날을 맞아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사의 자동차종합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www.speedmate.com)가 장애인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차극장 무료영화관람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평소 일반극장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잠시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관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영화관람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장애인 차량에 대해 차량무상점검과 함께 와이퍼와 워셔액을 무료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장애인 날을 맞아 수원지역 저소득층 장애인 11명에게 전동 휠체어를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하는 대상은 수원지역의 ‘차상위계층’으로,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가구소득이 4인가구 기준 월 113만6000원의 100~120%에 해당) 기준을 벗어나 정부의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비수급 빈곤층’을 말한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뇌병변, 지체장애 등을 겪으면서도 기초생활 수급자 기준에 미달되어 정부혜택을 받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판단, 전동휠체어를 우선 기증하게 됐다”며 “연내에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9명에게 전동휠체어를 추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체 장애 2급으로 멀리 이동해야 할 때는 휠체어를 대여해 온 임선숙씨(47세, 수원시 신풍동)는 “남편이 고물(폐품)을 수집, 판매해 생활을 해 왔는데 최근 건강이 나빠져 힘들어 했다”며 “전동휠체어를 타고 남편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8월부터 저소득층 무릎관절 장애인들에게 인공관절 무료시술 복지사업을 추진, 현재 13명의 수술자를 배출했으며, 특수학교 및 장애인 시설의 버스에 휠체어 이용이 편리하도록 리프트 장착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저상버스를 제작,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기 사회봉사단은 지역사회 소외계층 대상으로 봉사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수원시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았다.

<사진설명: 삼성전기가 장애인들을 위해 전동휠체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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