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미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1bp=0.01%P) 하락한 2.60%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장중에는 2.59%까지 빠지면서 지난달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감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개리 폴락 도이체방크PWM 채권 부문 헤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무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면서 “채권시장은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될 때 강세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반영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국채인 분트 10년물 금리는 이날 7bp 내린 1.56%를 기록했다.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0.57%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