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광주·대구·부산 지역에 조성된 연구개발 특구(이하 특구)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특구 육성사업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구소기업 육성 △특구별 특화 추진 △창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주요골자로 한 ‘2014년 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먼저 정부출연연구소 등 공공에서 낸 R&D성과를 특구에서 실제 사업으로 만들어 ‘연구소 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또 민간과 공공이 함께 투자한 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들이 창업공작소, 대덕테크비즈(TBC) 등 창업지원형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이노폴리스캠퍼스를 육성하고 기술금융을 연계해 예비창업부터 기업 성장까지 전반적인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허박람회를 대덕뿐만 아니라 광주·대구·부산특구로도 확대해 산·학·연 협력을 촉진한다. 아울러 기존에 14개 과제였던 사업구조를 4개 사업군 5개 세부사업으로 유사기능을 통합해 운영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687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투입키로 했다.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이전하는 데 55억원, 사업화 지원에 10억원 등 우수 기술 사업화 지원에 584억원을 배정했다. 또 기업가정신 고취, 창업아이템 검증 등 사업 준비단계를 비롯해 각종 문제해결에 102억원이 사용된다.
미래부와 특구진흥재단은 3월 중에 특구별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공고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3월 광주특구 특허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6월 대구특구, 9월 부산특구, 10월 대덕특구에서 특허박람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