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 3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3월 결산법인 13개사(증권업 5개사 및 제조업 9개사)의 지난해 1~3분기(2013년 4~12월) 개별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76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774억6900만원)보다 77.1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471억원으로 6.05%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31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먼저 증권업 5개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유화증권의 영업이익은 26억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4.2% 줄었고, 부국증권의 경우 71억7700만원으로 29.3% 감소했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824억5000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증권업 5개사 전체로는 영업손실이 159억2300만원, 당기순손실이 282억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제조업 9개사의 경우 증권업보다는 상황이 나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378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6억1600만원으로 17.8%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50억2900만원으로 14.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