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4일 관계부처 및 각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열고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대비한 비상진료대책을 협의한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주재로 안전행정부, 교육부, 국방부, 소방방재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의협의 집단휴진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이 회의에서 전국 대학병원 군 병원, 산재병원 등의 비상진료체계 운영 및 소방방재청의 응급전화를 통한 응급환자 이송 등을 당부한다. 이어 오후에는 전국 시·도의 보건과장들과 회의를 열어 역 보건소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수립과 집단휴진 시의 업무개시명령 등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의사들이 오는 10일 불법 집단휴진을 강행할 경우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부처 등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의협이 실시하는 집단휴진에 대해 실제 의료대란을 일으킬 만한 수준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