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과 대만에서 엔지니어와 공급망 관리 전담 직원 수백명을 채용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신제품 개발속도를 가속화하고 더 많은 종류의 기기를 선보이려는 의도라고 WSJ는 풀이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애플이 경쟁사인 대만 스마트폰업체 HTC는 물론 다른 대만 기술업체로부터 인재들을 영입해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등에 새 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애플이 지난해 중반 이후 엔지니어와 관리직 수백명을 중국에서 채용했다”며 “현재 그 수는 6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애플이 중화권에서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것은 회사 부품을 개발하는 아시아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하려는 의도다. 또 공급망 관리 담당 매니저급 인재 영입을 통해 일부 공급업체의 근로환경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려 한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기업 인맥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대만 직원을 모집하면서 “타이베이에 새 아이폰 제품 개발을 이끌 엔지니어 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