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 반등…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 진정국면
(AP뉴시스)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로 급락했던 러시아 증시가 4일(한국시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5시19분 현재 러시아 증시 MICEX 지수는 전일 대비 3.27% 뛴 1330.9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2.3%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전일 러시아 증시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전일 대비 11% 가까이 내려앉았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사훈련에 참가했던 군 병력에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 페스코프 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해당 병력을 원대 복귀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군사훈련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접한 서부 러시아에서 전개돼, 대통령 실각 이후 중앙 권력을 대체한 야권의 과도 정부로부터 러시아의 군사개입이라는 반발을 사왔다.
복귀 지시 소식은 러시아 밖에도 영향을 미쳐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당 1.3734달러까지 올랐으며, 달러화 역시 0.4% 가량 오른 101.81엔에 거래됐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달러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