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3일 발전ㆍ운송사 상생협력을 위해 ‘제1회 발전ㆍ수송협의회’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발전5사(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관계자와 발전사 화물을 수송 중인 19개 선사 임직원 약 30여명이 모여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체선료 문제와 관련해 선사 측은 출항여건에 기인해 출항이 지연될 경우 화주 측이 관련 피해 보상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발전5사가 공동으로 계약사항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발전사 측은 “신규계약의 경우 내부적으로 수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기존계약은 화주의 동의가 필요해 계약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재차 계약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발전사 측은 또 전자입찰 시행에 대해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되면 전자 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선사들은 입찰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선주협회 및 가스공사, 발전5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발표한 ‘화주ㆍ해운ㆍ조선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의 후속 조치로 분기마다 개최된다. 차기 회의는 6월 중 한국남동발전 본사 이전지인 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