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프링캠프에 참가중인 아담 윌크가 미국 전국구 일간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와 한국 생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아담은 4일(한국시간) 인터뷰를 통해 "NC는 내게 많은 돈을 줬고, 더 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그저 끔찍했을 뿐"이라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해냈다.
아담은 지난 2012년 12월 찰리 쉬렉과 함께 NC와 계약해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될 만큼 큰 기대를 모은 선수다. 하지만 1군과 2군을 오가며 지난 시즌 4승 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냈고 지난해 8월 사실상 퇴출됐다.
그는 "숙소 등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들은 내용은 실제와 달랐다"고 밝히며 "집은 평범한 주택가에 있었고, 주변에 공원도 없어 자유시간에 할 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불만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한국 선수들은 대학리그 선수들처럼 공 하나하나에 환호했고 내가 그들처럼 좋아하지 않는 것을 못 마땅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달 말 피츠버그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에서 늘 북한과의 전쟁을 걱정해야 했다”는 등의 말을 하며 한국 생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바 있다.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는 당시 피츠버그 지역지와의 인터뷰와 연장선에서 해석할 수 있는 경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