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측, 내일 첫 지도부연석회의… “한국 정치의 새 출발”

입력 2014-03-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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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선언한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5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지도부 연석회의를 갖는다.

양측 지도부가 지난 2일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한 뒤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박용진 홍보위원장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양측 정무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한 후 “새정치 실현의 각오를 다지고 민생 중심의 정치를 펴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금 대변인은 “상견례 성격의 첫 만남이고 한국 정치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연석회의의) 정례화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석회의에는 우선 민주당에선 김한길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단 9명 전원이 멤버로 참석한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윤여준 의장, 박호군 윤장현 김효석 이계안 공동위원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윤영관 이사장 등 7명이 참석키로 했다. 통합 발표 후 합류를 거부한 김성식 공동위원장과 거취를 고민 중인 홍근명 공동위원장은 불참한다.

일각에선 연석회의에 양당의 최고지도부가 모두 참석한다는 점에서 이날 참석자가 신당 창당 후 출범하게 될 임시 지도부나 선거대책위 멤버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양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양측 신당추진단도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추진단과 별개로 ‘비전위원회’, ‘정강정책위원회’, ‘당헌당규위원회’를 각각 설치키로 합의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전위원회는 ‘새정치’에 관한 정치개혁 과제를 설정하는 주요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안철수 현상’이라는 에너지를 계속 키워나가기 위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한 추진단 산하에 기획팀, 정무팀, 조직팀, 총무팀, 대변인 등의 실무기구를 두기로 했다. 이들 위원회와 실무팀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동수 참여를 원칙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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