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일부 계열사 등기이사직서 물러나

입력 2014-03-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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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부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J E&M, CJ CGV, CJ오쇼핑 등 3곳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는 방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며 “등기이사 사퇴는 이달 21일 각각 열리는 세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들 3개사에 대한 이 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2.43%, 0%, 0.32%다.

이 회장은 현재 CJ, CJ제일제당, CJ CGV, CJ대한통운·GLS(통합), CJ E&M, CJ오쇼핑, CJ시스템즈 등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등기이사를 맡은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일괄 사퇴하기보다는 임기 종료 후 재선임하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직 사퇴가 지난달 재판에서 1600억원대 횡령, 배임, 탈세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항소심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등기이사의 개별 보수 공개 조치에 따른 부담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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