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빅매치] '부산시장 선거전' 서병수ㆍ오거돈, 부동층 40% 향방이 관건

입력 2014-03-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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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오거돈

▲오거돈(왼쪽) 전 해수부장관과 서병수 의원. (사진=뉴시스)

6ㆍ4 지방선거 이슈 가운데 영남권 민심을 결정짓는 부산시장 선거도 관심이 뜨겁다. 통합신당 창당이 얼마만큼 민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가 현재 시점의 최대 관건이다.

5일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한다. 안 위원장은 이날 부산의 한 웨딩홀에서 통합신당 창당 설명회를 연다. 부산지역 지지자들을 상대로 갑작스럽게 민주당과 통합신당을 창당하게 된 배경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며 민주당과의 통합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통합신당의 파괴력은 일단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파장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다.

그 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유력한 친박계 핵심 서병수 의원과 친이계 권철현 전 의원은 통합신당 오거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다만 어느 때보다 부동층(약 40%)이 두터운 만큼 막판 선거전이 표심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병수 후보와 오거돈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의 경우 서 후보는 33.4%, 오 후보는 24.4%로 나타났다.

다만 ‘투표하지 않겠다’거나 무응답한 비율이 42.1%나 됐다. 야권의 통합신당 창당 등 급격한 정치 환경 변화에 부산지역 유권자들이 표심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신당’ 선언 이후 지방선거 판세 분석을 위해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경향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4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지난 2월 현재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배분한 뒤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했다.

유선·무선전화 사용자를 상대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해 유효 표본 601명을 추출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4.0%포인트다. 응답률은 1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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