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잘 키워 추후 회사의 신사업으로 확장, 수익을 다변화 하겠다는 전략에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최근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의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강화해 원스톱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미국법인 SKTA는 최근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이노파트너스’를 설립했다. 11개 이상의 업체가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이노파트너스에는 현재 2개사가 입주해 있다.
SK텔레콤은 이노파트너스를 통해 통신 관련 각종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각 입주사에는 100만 달러 상당의 자본금과 사무실·개발시설을 제공한다. 더불어 실리콘밸리의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 마케팅, 전략 및 투자 관련 전문가들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입주사들이 1년 이내 시장에서 성공할 만한 수준의 기술, 제품을 가지고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노파트너스의 목표”라며 “우수한 사업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선투자 후 해당기업을 인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를 양성하고 있다.
이 센터는 앱 개발자 3000명 양성 구축을 목표로 2010년 1호 센터(우면)를 개장했다. 같은 해 2센터(선릉), 이듬해에는 3센터(서초)를 오픈해 운영중이다. 에코노베이션 센터에서는 모바일 앱 개발환경 조성을 위해 오픈 OS(아이폰, 안드로이드)기반의 모바일 앱 관련 기술 지원과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들의 기획과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시장정보와 통계 정보를 제공하고, 테스트 환경 개선을 위해 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의 국내 개통도 지원한다.
사업화와 해외진출이 가능한 우수 앱 개발사에 한해 8개월간 창업 및 사업 활성화 지원, 앱 개발 사업 동반자로 양성하는 ‘아키텍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선발된 팀은 창업지원 프로그램, 전문가 컨설팅, 마케팅 홍보지원, 사무공간 지원,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받는다.
LG유플러스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LTE 디바이스 개발 및 앱 활성화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센터 개설 이후 개인 개발자와 중소기업의 이용 건수는 4000여건을 넘었다.
이 센터는 LTE 디바이스 및 앱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또 혁신적인 기술과 새 아이디어 발굴 및 공동마케팅과 판촉지원 등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사물통신(M2M)·사물인터넷(IoT)’시장의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이 센터를 신기술 개발의 전초기지로 삼고 벤처 업체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