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사이버공격을 비롯해 통신·정전을 포함한 IT 관련 재앙을 최대 위협요소로 보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자문사 사업연속성협회(BCI)가 최근 전 세계 기업인 69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3%의 응답자는 사이버공격과 데이터 침투를 최대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IT·통신의 중단 가능성을 위협요소로 지적했다.
BCI는 “기업들은 IT와 관련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위협이 출현해도 조직이 여전히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데이터 손실은 기업에게 가장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2대 소매업체 타깃은 지난 1월에 70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의 이름은 물론 주소와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다.
럭셔리백화점 니먼마커스 역시 같은 시기 사이버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기후 변화 역시 기업들에게는 위협요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인 대다수는 지진과 쓰나미 등이 경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의 기업인들은 전력을 포함한 유틸리티의 공급 중단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