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회사채 시장서 첫 디폴트 임박

입력 2014-03-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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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오리, 7일 회사채 이자 지급 못할 수도

중국 상하이차오리태양열과학회사가 오는 7일까지 8980만 위안 규모의 회사채 이자를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차오리는 지난 2012년 발행한 1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차오리는 전일 성명을 통해 회사채와 관련해 지급할 수 있는 자금이 400만 위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상하이차오리의 주가는 지난 1년 간 41% 하락해 지난 지난 2월19일 거래가 중단됐다. 상하이차오리의 주가는 현재 2.59위안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기업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하이차오리가 실제 디폴트에 빠질 경우 여파는 상당할 전망이다.

상하이차오리가 오는 7일까지 이자를 갚지 못하면 중국 회사채시장 사상 첫 디폴트가 발생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올해에만 만기가 돌아오는 77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상환 규모는 사상 최대치다.

리커창 총리가 이끄는 중국 경제당국은 재생에너지업계를 통합해 부채를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에 석탄회사와 관련한 신탁상품들의 디폴트 위기를 맞았다. 당시 중성신탁이 발행하고 공상은행이 위탁 판매한 30억 위안 규모의 신탁상품에 대해서는 정부가 원금상환을 보증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길림신탁이 발행한 펀드는 그러나 이미 일부가 기술적 디폴트에 빠진 상태다.

중국 기업들의 부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24%까지 불어났다. 중국의 총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1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양쿤 국태군안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차오리는) 중국의 첫 디폴트”라면서 “중국 규제 당국이 디폴트를 허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투자 심리는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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