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경찰 "마지막 만난 男출연자 조사中"

입력 2014-03-05 16:45 수정 2014-03-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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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진=뉴시스)

제주에서 숨진채 발견된 SBS ‘짝’ 여성 출연자는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귀포경찰은 촬영영상과 CCTV 등을 토대로 마지막으로 만난 남자 출연자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수사 중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 ㅂ빌라에서 ‘짝’ 여성 출연자인 전 모씨(29 여)가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맨 것을 동료가 발견, 119에 신고했고 곧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짝’ 출연진과 숨진 전 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BS는 지난 27일부터 이 빌라 5채를 통째로 빌려 ‘짝’ 프로그램을 촬영중이었다. 출연진은 남자 7명, 여자 5명 등 12명이다.

제주 서귀포경찰서 강경남 수사과장은 유서 내용과 관련해 “화장실 바닥에서 스프링 노트가 함께 발견됐다. 스프링 노트에는 일기 형식으로 쓴 메모가 있었는데, 맨 마지막 장에 유서 비슷한 내용이 쓰여있었다.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으로 12줄 정도 된다”

이어 “특정인에 대한 언급은 없고 인연과 관련된 글귀가 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지 여부는 유족과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유서에)동료 출연자 이야기는 없다. 다만 담당 PD들이 많은 배려를 해줬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발견 경위와 관련해 “5일 새벽에 전 씨와 같은 방을 쓰는 여성 출연자가 ㄱ씨가 오랫동안 안보여 이상하다며 현장PD에게 연락했다. 현장PD가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강제로 열고 발견했다" 며 "남성 출연진 중에 의사가 있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전 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판정이 내려졌다”고 언급했다.

발견 당시 전 씨는 1.8m 높이 화장실 샤워기 고리대에 목을 맨 상태였고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저녁 짝 출연진과 SBS 스태프들이 전체회식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술도 오갔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SBS 프로그램 담당자들도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조사중이다. 5일이 촬영 마지막날로 짝을 결정하는 날이라고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ㄱ씨는 촬영 초반부에는 인기가 높았고, 호감을 가진 남성 출연자도 있었으나 후반부로 가면서 인기가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숙소내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하고 있고 특히 전 씨가 마지막으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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