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감원 칼바람… 2년간 3800명 떠났다

입력 2014-03-06 07:55 수정 2014-03-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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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꽃’ 애널리스트도 100명이나 감소

지난 2년간 증권사 임직원 11명 중 1명꼴로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는 애널리스트도 100명 넘게 줄었다.

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임직원 수는 4만243명으로 임직원 수가 정점을 찍은 2011년 말(4만4055명)보다 3812명(8.7%) 줄었다.

임직원 수는 2011년 말 4만4000명 수준에서 2012년 6월 말 4만3586명, 2012년 말 4만2802명, 지난해 6월 말 4만1687명에 이어 지난해 말 4만명을 겨우 넘겼다.

증권사 경영이사는 2011년 말 172명에서 지난해 말 169명으로 3명 줄어드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비등기임원은 767명에서 645명으로 15.9%(122명) 줄었다.

또 정규직원은 2011년 말 3만4338명에서 지난해 말 3만2248명으로 8.4%(2090명) 줄었고 계약직원은 8112명에서 6483명으로 20.1%(1629명) 감소했다.

증권사의 꽃으로 통하는 애널리스트도 감원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 수는 2011년 말 1423명에서 2012년 말 1455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1322명까지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인원 감축과 함께 조직도 대폭 축소했다.

증권사 조직 수는 지난해 말 3433개로 2011년 말(3905개)보다 472개(13.7%) 줄었다.

본부부서가 2011년 말 1960개에서 지난해 말 1824개로 6.9%(136개) 줄었고 국내지점은 1778개에서 1476개로 2년간 17.0%(302개) 없어졌다. 해외사무소는 같은 기간 35개에서 24개로 대폭 줄어 해외영업도 크게 위축됐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인원 감축과 조직 축소에 나선 것은 유럽 재정위기를 신호탄으로 국내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지며 업계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 증권사 순익은 지난해 3분기(10∼12월) 마이너스를 보여 2646억원 순손실이 났다. 지난 2011년 3분기(10∼12월) 5087억원에 달했던 순익이 증감을 거듭하다가 2012년 4분기 4459억원을 끝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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