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저임금 가장 높은 워싱턴…고용도 활발

입력 2014-03-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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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고용증가율 연평균 0.8%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워싱턴주에서 고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주는 지난 1998년 주민투표에서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당시 많은 사람이 최저임금을 올리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15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우려는 사라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주의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9.32달러(약 9980원)로 미국에서 가장 높다. 지난 15년간 고용증가율은 연평균 0.8%로 미국 전체 평균을 0.3%포인트 웃돌고 있다. 임금에 민감한 레스토랑과 술집 등의 고용도 지난 15년간 21% 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국적인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찬반론자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워싱턴 사례는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게리 버틀러스 부르킹스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워싱턴주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큰 대가를 치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사추세츠대의 아린드라짓 듀브 교수는 “기업들은 일자리 축소 이외에도 제품가격 인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달 18일 보고서에서 최저임금을 현재의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올리면 일자리 5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CBO는 또 임금 인상으로 90만명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BO의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지난달 27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CBO는 원래 그런 주제에 대해 평가하도록 자격을 갖춘 기관”이라며 “나는 그들의 평가를 놓고 논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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